도널드 트럼프가 20일 (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경제와 금융 혁신을 약속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었지만, 가상 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잔산 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내세우며, 이를 통해 미국 경제를 혁신하고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한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취임식과 함께 발표된 행정명령 문서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언급이 일절 없어 시장은 혼란스럽기만 한 분위기입니다.
1. 취임 연설과 행정명령에서 가상자산 언급이 없다?
국경 장벽 건설 및 불법이민 차단
극단적 기후 정책 폐지
불필요한 관료주의 개선 및 개혁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과 백악관이 발표한 행정명령 문서를 살펴보면, 초기 정책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경 장벽 건설 및 불법 이민 차단
2. 극단적 기후 정책 폐지
3. 불필요한 관료주의 개선 및 개혁
이와 같은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공약과 맥락은 같아 보이지만, 가상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언급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중" 미국이 디지털 경제에서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며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강조했었던 분야입니다. 하지만 이번 취임 연설이나 초기 행정명령에서는 가상 자산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투자자와 업계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2. 가상자산 시장, 취임 전후로 급격한 반응 보여
글로벌 가상 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Coin Gecko)의 변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까지 가상자산의 시장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취임 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임 연설과 초기 행정명령에서 관련 언급이 없자 시장은 실망감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Coin Gecko)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기준(한국시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 비트코인(BTC):전일 대비 1% 하락한 약 10만 2,761달러
- 리플(xrp):0.7 하락한 약 3.1달러
- 솔라나(SOL) 4.1% 하락한 약 245.24달러
취임 전 상승세를 이어갔었던 가상자산 시장이 취임식 이후 급격히 주춤하는 모습은,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 자산 산업을 당장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3. 가상자산 산업, 향후 전망은?
디지털 달러 도입 논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블록체인 기술 지원
트럼프 행정부가 주목할 가능성이 있는 가상자산 정책
1. 디지털 달러 도입 논의
미국은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달러의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가상자산 규제 완화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의 관료주의적 규제를 완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블록체인 기술 지원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금융을 넘어 물류, 보완,에너지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변화를 기다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초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반응일 뿐, 트럼프행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다룰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와 디지털 금융의 혁신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 자산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정책 발표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