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원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약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약국의 전문성"이라는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소비자 들은 자연스럽게 한 가지 궁금증을 품게 됩니다.
"약국에서 파는 건기식의 원가는 도대체 얼마일까?"
이런 생각, 한 번쯤 떠올려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들은 꽤나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비타민음료, 오메가 3, 피로해소제등 한통이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 까지 합니다.
하지만 원가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약국 건기식의 가격 구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약국 건기식,정말 비싼 걸까?
사실 약국에서 파는 건강기능식품은 마트나 온라인에서 파는 제품과 성분 자체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 1. 유통단계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은 일반적으로 제조사-도매상(의약품 유통업체)-약국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각 단계마다 마진이 붙고, 최종적으로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판매가 됩니다.
- 2. 약국의 프리미엄 전략 약국은 "신뢰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동일한 비타민c라도 약국에서 사면 왠지 더 믿음직스럽고, 전문가(약사)의 조언까지 곁들여지니 소비자들은 안심하게 됩니다.
- 3. 약사의 추천과 상담 서비스
약국에서 건기식을 사면 약사로부터 복용법, 성분에 대한 상담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런 1:1 상담 서비스 비용 역시 제품 가격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약국 건기식의 원가 비밀
그렇다면 원가는 어느 정도일까요? 실제로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약국에서 보통 5만 원가량에 판매가 되고 있는 건기식의 원가는 1~2만 원 선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대형 제약회사 제품일수록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어 가격이 부풀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tv광고나 약국 내 홍보물(포스터, 판촉물)등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최종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제약 뿐만아니라 판매되는 그 어떤 제품의 유통과정과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약국 VS다이소차이점:어떤 걸 사야 할까?
다이소에서 파는 건기식이 약국 제품과 성분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비싼 돈 주고 약국에서 사야 할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성분과 함량, 그리고 부원료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분표확인:비슷한 제품일지라도 유효성분과 함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증 마크:건강기능식품 마크(푸른색 G마크)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복용목적:질병관리가 아닌, 일반적인 건강 유지의 목적이라면 비용 효율 적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현명한 소비가 답이다
약국에서 파는 건강기능식품의 원가가 판매가 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은 크게 새로울만한 사실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목적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적 인상담과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약국에서 구매
▲가성비와 간편함을 우선시한다면 다이소또는 온라인 구매 소비자의 선택은 언제나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꼼꼼하게 성분표를 살피고, 똑똑하게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